쉐릴 샌드버그: 세상에 여성 지도자들이 손에 꼽힐만큼 적은 이유는 무엇인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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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 오늘 이 자리에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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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선 저를 포함한 우리들이 운이 좋은 사람들이란 걸 알고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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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우리 어머니 혹은 할머니 세대가 살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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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성들의 직업 선택이 아주 한정적이었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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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세상에 살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지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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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한 여러분이 이 자리에 계시다는 것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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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분은 기본적인 민권이 보장되는 곳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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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랐다는 것을 방증하게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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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놀라운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서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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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도 이러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여성들이 살고 있다는 것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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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모든 걸 차치하고서라도, 여전히 문제가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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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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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문제가 뭐냐구요? 바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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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성들이 사회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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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위층으로 진출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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직업, 국가를 막론하고서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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숫자를 보시면 확연히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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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0개의 나라의 원수 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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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작 9명만이 여성 지도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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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 세계의 국회의원들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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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3퍼센트이구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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법인단체에서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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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위직, 그러니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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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고경영자 혹은 이사회에서 요직을 차지하는 여성비율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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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~16 퍼센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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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이들 수치는 지난 2002년 이후로 변함이 없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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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황은 오히려 안 좋게 흘러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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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심지어 소위 비영리 재단,단체등과 같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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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반적으로 우리가 여성주도의 현장이라 생각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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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곳에서조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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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성은 오직 20 퍼센트만이 고위층을 차지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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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성은 또한 직업적 성공과 개인적 성취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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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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괴로운 처지에 놓여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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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의 미국 연구결과에 따르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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직장 내 기혼인 상사들 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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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성의 경우 3분의 2가 자녀가 있었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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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성의 경우 겨우 3분의 1만이 아이를 기르고 있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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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 년 전 저는 뉴욕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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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약건을 협상하고 있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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흔히 상상하시듯, 뉴욕의 으리으리하고 세련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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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인 사무실에서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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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튼 장장 세 시간에 걸친 미팅을 하고 있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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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두 시간째 접어들 무렵, 다들 잠깐 화장실을 가기 위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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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어섰는데요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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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회의를 주최했던 동료분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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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당히 당황한 표정을 짓더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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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유인 즉슨 여자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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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신이 사무실 주인이면서도 몰랐기 때문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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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에 입주했음을 보여주는 이삿짐 박스들 사이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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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장실을 찾아 보았지만 보이지 않더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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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물었죠, "아 최근에 사무실 입주 하셨나 보네요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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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랬더니 그 분은. "아니요, 이사 온지는 한 일 년 되었는데요." 라고 하시더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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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저는, "아니 그럼 지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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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년 동안 여기서 미팅한 사람중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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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자는 저 밖에 없었단 말씀이세요?" 라고 물었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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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분은 저를 보시더니 말씀하셨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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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그런것 같네요, 아니면 굳이 여기서 화장실을 쓰려 했던 최초의 여성이신지도..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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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웃음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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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제는 이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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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떻게 이런 현재의 상황을 고치느냐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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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떻게 고위층의 여성 비율을 높일 수 있느냐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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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떻게 차이를 만들 수 있느냐? 라는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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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에 대한 대답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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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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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재 일자리에 있는 여성들을 지키는 것에 대해서 말하고 싶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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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만이 유일한 정답이기 때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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직장의 고소득층 직위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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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은 포츈지 선정 500명의 CE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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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는 그와 준하는 직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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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해서 논할 때 문제는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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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 여성은 여기서 배제된다는 것에서 시작된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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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확신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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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사람들이 이 제주에 대해서 많이들 이야기 하는데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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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럴 때마다 근무 시간 자유제니 상담이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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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도니 따위로 직장 내 여성교육에 대해서 열변을 토합니다만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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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저는 여기서 그런 것들은 이야기 하지 않고 싶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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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론 그런것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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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만 오늘은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좀 더 집중하고자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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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과연 무엇을 말해 주어야 할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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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우리와 함께 일하는, 혹은 우리를 위해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무엇을 말해 주어야 할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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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아가 우리의 딸들에게는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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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선 오늘 제가 드리는 말씀엔 어떠한 편견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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없다는 것을 처음부터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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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정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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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지어 저 자신 조차 그 정답을 알지 못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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월요일, 이 대회를 위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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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이곳으로 비행기를 타고 왔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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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 살된 제 딸을 유치원에 데려주고 길을 나설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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딸이 울면서 제 다리를 잡고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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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엄마 가지마, 비행기 타지마." 라고 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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힘든 순간입니다. 어쩔때는 죄책감마저 들지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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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여성이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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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에 있든, 직장에 있든 저의 이런 기분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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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느껴보았을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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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저는 오로지 직장에만 모든 것을 쏟는 것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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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구에게나 능사라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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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가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자신이 직장에 머무르기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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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할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들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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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게 봐서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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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째, 책상에 앉아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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둘째, 여러분의 동료를 진정한 동료로 만들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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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세번째, 그만둬야 하기 전엔 그만두지 말라. 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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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선 첫번째, 책상에 앉아라 부터 볼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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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 몇 주전 페이스북을 통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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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부 최고위관료를 초청해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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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리콘 밸리의 각 계의 고위인사들과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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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남을 주선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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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두들 책상에 앉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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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관료분 곁에는 이번 여정에 동행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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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분의 여성 고위관료분들이 있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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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그 두분에게 책상에 앉으라고 권했지만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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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두분은 회의실 구석 쪽에 앉으셨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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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가 대학교 4학년 때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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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럽지성사란 과목을 수강했었는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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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학의 낭만이란 이런 과목이 아닐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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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도 다시 듣고 싶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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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시 저는 제 룸메이트였던 케리와 수업을 들었는데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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케리는 정말 뛰어난 문학도였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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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후 더욱 뛰어난 학자가 되기 위해 공부를 계속 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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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제 남동생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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똑똑한 애였죠, 수구를 좋아하는 의과 학생이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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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당시 2학년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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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저희 셋이서 그 과목을 같이 수강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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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케리는 그리스, 로마 원서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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쭉 읽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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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번도 결석을 하지 않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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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영어로된 책을 읽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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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업을 거의 다 참석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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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남동생은 좀 바빴나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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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과서 12권 중 하나만 읽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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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업 또한 한, 두번 밖에 나가지 않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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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시험을 고작 며칠 앞두고서야 불안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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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희 방으로 모습을 드러냈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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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 이제 저희 셋은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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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의 세 시간동안 꼼짝 앉고 앉아 있어야 햇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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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은 파란색 공책과 함께,,, 그래요 제가 나이가 좀 많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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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험을 마치고 나오면서 서로를 보면서 "시험 잘봤어?"라고 물었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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케리는 말하길, "글쎄, 헤겔 변증법의 핵심을 제대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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못잡아 낸것 같아."라고 했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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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"아, 진짜 사유재산론하고 나머지 철학자들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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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떻게든 엮어담 얼마나 좋았을까!" 라고 탄식했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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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자 제 동생은 말하길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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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내가 반에서 일등이야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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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뭐? 너가 반에서 일등이라고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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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너가 아는게 뭐가 있었다고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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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상 말씀 드린 저의 작은 이야기가 내포하는 문제점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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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 현재 여성의 위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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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성이 제도적으로 자신의 능력에 비해서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것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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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를 들어 남성과 여성을 상대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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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 객관적으로 짜여진 문제를 풀게 했을 경우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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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성의 경우 오답의 확률이 약간 높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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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성은 약간 낮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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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성은 직장에서 좀처럼 협상의 태도를 취하지 않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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갓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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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대로 조사한 지난 2년간의 연구를 살펴보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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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7퍼센트의 소년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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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남성의 경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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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 연봉에 대해서 협상을 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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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성의 경우는 고작 7퍼센트만 협상을 했구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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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장 중요한 것은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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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성의 경우 자신의 업무성과를 자신의 공으로 돌리지만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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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성은 반대로 외부적 요인에 근거한다고 여긴다는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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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약 남성에게 그렇게 좋은 업무성과를 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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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마도, "제가 끝내주니까요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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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물어볼 필요도 없는걸 왜 묻고 그러세요?" 라고 할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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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대로 여성에게 묻는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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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마도 직장동료의 도움이 컸다고 이야기를 하거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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운이나 좋았고 또 열심히 일을 해서 라고 말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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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차이가 무슨 문제냐구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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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크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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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냐하면 모퉁이의 멋진 사무실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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탁자가 아니라 사무실의 구석에 앉거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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절대 승진은 바랄 수도 없게 되는 것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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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약 여성들이 계속 자신의 성공을 부정하거나 하찮게 여기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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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지어 자신이 성공했다는 것 조차 이해하지 못한다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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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답이 쉽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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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도 같이 일하는 여성사원들, 이 멋지고 능력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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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성들에게 달려가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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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자신을 믿고, 자신을 위해 협상을 할 줄 아는 안목을 가져요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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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자신만의 성공을 쟁취하세요" 라고 말할 수만 있다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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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딸에게도 같은 조언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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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문제가 이렇게 간단하지 만은 않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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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유는 계속 말씀드린 데이터 수치를 보면 알 수 있어요. 하나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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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제는 이 모든 성공과 성공 가능성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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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심할 바 없이 남성에게 편향되어 있다는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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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론 여성에게는 암울하구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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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두들 고개를 끄덕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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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르긴 몰라도 모두들 이 요인만큼은 사실이라 알고 있기 때문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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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특성을 아주 잘 나타내주는 훌륭한 연구결과가 하나 있는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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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바드 비지니스 스쿨에서 하이디 로이젠이란 여성을 대상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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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시한 유명한 연구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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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하이디씨는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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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회사의 중역이구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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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이 분은 성공적인 벤쳐 투자자가 되기 위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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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녀의 연줄을 이용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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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2년, 그리 오래 되진 않았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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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시 콜럼비아 대학의 한 교수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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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사례를 지켜보고 논문을 발표했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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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자신의 두 그룹으로 나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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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생들에게 이것을 배포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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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단어만 바꿨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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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 하이디를 하워드로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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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이 한 단어가 엄청난 차이를 불어일으켰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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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교수는 학생들에게 설문을 했는데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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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소식은 남,여학생 모두 하이디와 하워드 둘 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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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등하게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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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까진 좋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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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쁜소식은, 모든 학생이 하워드만 좋아했다는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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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정말 대단한 사람같아요, 밑에서 일하고 싶을 정도네요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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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하루종일 그 분하고 낚시하고 싶어요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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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하이디의 경우는? 잘 모르겠네요. 라는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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좀 독단적이고 이기적일 것 같아요, 정치성향도 좀 셀것 같구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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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이 일하고 싶은 상사인지는 모르겠어요. 라는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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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 이런것이 문제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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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딸과 우리 여성 동료들에게 말해야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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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우리 자신에게도요, 바로 우리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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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진할 수 있고, 회의에서 당당히 탁자에 앉을 수 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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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격이 있다구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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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나아가, 아직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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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성들이 이러한 문제, 심지어 남자형제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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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에 살고 있는 여성에게도 말해야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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슬픈점은 이 모든 것이 쉽게 잊혀진다는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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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이제 여러분께 저를 정말 부끄럽게 했던 일화 하나 들려 드리고자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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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요한 이야기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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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 전 저희 페이스북 직원들을 상대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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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은 주제로 강연을한 적이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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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몇 시간 후, 제 책상 가 쪽에 앉아 있던 페이스북 여성직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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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명이 있었는데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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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랑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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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좋다고 했고, 앉아서 우리는 이야기를 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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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분은, "오늘 하나 배웠네요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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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이젠 손을 계속 올리고 있어야 된다는 것을요." 라고 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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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그게 무슨 뜻이죠?" 라고 저는 물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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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녀가 말하길, "보세요, 아까 강연하시면서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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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이제 두 개의 질문만 더 받고 끝내겠다고 하셨는데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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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제가 다른 직원들하고 같이 손을 올렸을 때, 질문 두 개를 받으셨죠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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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저는 손을 내렸어요, 아니 모든 여성직원들은 다 내렸죠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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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질문기회가 끝났으니까요, 그런데도 손을 든 남자직원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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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문을 더 받으셨죠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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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머리가 띵하더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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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약 저라면, 분명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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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연하면서 그런걸 신경이나 썼을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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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제로 강연 중, 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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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자의 손이 계속 올려져있는지 여성이 그런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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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혀 눈치조차 못채거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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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회사, 혹은 기관의 요직에 있으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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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들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기회를 많이 쟁취하는 것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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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나 잘 보고 있나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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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여성들을 구석이 아니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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탁자에 동등히 앉혀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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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박수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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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번째 조언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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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분의 동료를 진정한 동료로 만들라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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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가정에서 보다 직장에서 사고의 진전과 발전을 이뤘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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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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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치가 모든걸 말해주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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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편, 아내가 모두 정규직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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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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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내가 남편보다 두 배의 양에 달하는 집안일을 하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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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 배의 양에 달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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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 돌보기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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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내는 직업이 세 개나 두 개인 셈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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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론 남편은 하나이구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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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에 있을 때 진이 빠지게 되는 쪽은 어디일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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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문제의 원인은 매우 복잡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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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일일히 구석구석 따져보진 않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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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론 일요일에 축구 시청이나 일반적인 게으름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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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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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씀드렸듯이, 더 복잡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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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회적으로, 제가 진단하는 바는
10:38 - 10:40

남자아이들에게도 똑같이 성공에 대한 압박을
10:40 - 10:42

지워야 한다는 것입니다.
10:42 - 10:44

물론 저도 일하는 아내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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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고 집에서 가정일을 하는 전업주부 노릇을 하는 남자들을 알지요.
10:46 - 10:48

물론 힘들겁니다.
10:48 - 10:50

저 같은 경우에도 아이와 놀러 놀이터에라도 가면
10:50 - 10:52

엄마 대신 아빠가 있는 장면도 많이 봐요.
10:52 - 10:54

그리고 다른 엄마들이 그 남자분하고는
10:54 - 10:56

어울리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채죠.
10:56 - 10:58

문제입니다.
10:58 - 11:01

속칭 집안일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힘든일이기에
11:01 - 11:04

그 일에 중요성을 다시금 부여여 해야만 하기 때문이죠.
11:04 - 11:06

그리고 우리가 진정 당면한 직장 내 여성 문제를 해결하고
11:06 - 11:09

계속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유지하길 원한다면요.
11:09 - 11:11

(박수)
11:11 - 11:13

연구에 따르면 수입이 엇비슷하고,
11:13 - 11:15

집안일을 평등하게 하는 가정일수록
11:15 - 11:17

이혼율이 절반이었습니다.
11:17 - 11:20

낮은 이혼율 정도로는 여러분께 큰 자극이 안된다면,
11:20 - 11:22

다른 것이 있긴 한데...
11:22 - 11:24

이 자리에서 어떻게 말하죠?
11:24 - 11:27

음, 부부의 성생활 또한 더 활발해졌답니다.
11:27 - 11:29

(박수)
11:29 - 11:31

자 세번째 조언.
11:31 - 11:33

그만둬야 하기 전에는 그만두지 말아라.
11:33 - 11:35

직장생활에서 제가 심심치 않게 목격하는
11:35 - 11:37

여성들의 행동, 즉 직장에 오래 머무르려는
11:37 - 11:39

목적으로 말미암아
11:39 - 11:42

그들이 취하는 행동이 결국 그들을 직장에서 그만두게 만든다는
11:42 - 11:44

큰 아이러니가 있습니다.
11:44 - 11:46

무슨 말이냐구요. 이렇습니다.
11:46 - 11:48

직장에선 다들 바쁩니다. 여성도 바쁘죠.
11:48 - 11:51

그런데 여성이 아이를 갖는 것을 생각하기 시작합니다.
11:51 - 11:54

그리고 아이를 갖는 것을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부터
11:54 - 11:56

그녀는
11:56 - 11:59

"현재의 모든 생황 방식과 아이 갖는 것을 어떻게 맞춰야 하지?" 라고 고민합니다.
12:00 - 12:02

그리고 말 그대로 그 순간부터,
12:02 - 12:05

이 여성은 더 이상 "손을 올리지" 않습니다.
12:05 - 12:08

더 이상 승진에 목메지도 않고, 새로운 프로젝트 또한 맡지 않습니다.
12:08 - 12:10

"저요, 제가 할께요." 라는 말은 더이상 없습니다.
12:10 - 12:12

서서히 뒤로 물러서 기대는 겁니다.
12:12 - 12:14

여기서 문제는...
12:14 - 12:17

자, 이 여성이 임신 했다고 가정을 하죠.
12:17 - 12:20

9개월째입니다, 이제 3개월의 출산휴가가 주어질테고,
12:20 - 12:22

약 6개월정도 숨 돌릴 시간도 필요하겠죠.
12:22 - 12:24

이렇게 2년이, 혹은 2년 이상이
12:24 - 12:26

후딱 가버립니다. 제가 본 바로는요.
12:26 - 12:28

여자는 이런 생각을 초기에 합니다.
12:28 - 12:30

약혼 했을 때, 결혼 했을 때 부터
12:30 - 12:33

이제 아이를 가져야 겠다고 계획한 순간부터 말입니다.
12:33 - 12:35

한 직원이 이 문제로 저를 찾아왔어요,
12:35 - 12:37

얼굴을 보니 꽤 젊어 보였습니다.
12:37 - 12:40

저는, "그래서 남편분하고 이제 아이를 가질 계획 인가요?" 라고 물었더니,
12:40 - 12:43

그녀는, "아니요, 전 결혼도 안했는걸요." 라고 했지요.
12:43 - 12:45

맞아요, 그녀는 아직 남자친구 조차 없었습니다.
12:45 - 12:47

"벌써부터 이런 생각하기엔
12:47 - 12:49

너무 일러요." 라고 저는 말했습니다.
12:49 - 12:52

사실 핵심은 여성이 조용히 뒤로 물러날때
12:52 - 12:55

무슨일이 생기냐는 것입니다.
12:55 - 12:57

누구나 겪는 문제이고, 제 스스로도 겪은 후
12:57 - 13:00

말씀드리건대, 일단 아이를 낳고 나면,
13:00 - 13:02

여러분의 직업은 정말 다시 복귀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야 합니다.
13:02 - 13:04

당연하게도 아이를 떼놓고 일하러 나서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죠.
13:04 - 13:06

그 이유로, 일이 단조로워서도 안되고,
13:06 - 13:08

충분한 보상이 있어야 합니다.
13:08 - 13:11

스스로 변화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느껴야만 합니다.
13:11 - 13:14

그래서 2년전 자신이 승진을 못했다면
13:14 - 13:16

옆 자리의 남자직원이 그 승진을 대신 했겠죠.
13:16 - 13:18

만약 3년전
13:18 - 13:20

자신이 더이상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것을 그만두었다면,
13:20 - 13:22

분명 일이 따분하고 재미없을 겁니다.
13:22 - 13:25

계속 악셀을 밟고 나아갔어야 했기 때문이죠.
13:25 - 13:27

"떠나기 전엔 떠나지 마세요."
13:27 - 13:29

머무르세요.
13:29 - 13:31

계속 악셀을 밟으세요.
13:31 - 13:33

아이를 돌보기 위해 일을 그만둬야 하는
13:33 - 13:35

그날까지 멈추지 마세요.
13:35 - 13:37

그리고 자신의 결정을 하세요.
13:37 - 13:40

너무 먼 미래까지의 계획을 일일히
13:40 - 13:43

성급하게 미리 정하지 마세요.
13:44 - 13:46

슬프게도 저희 세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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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수치들을 바꾸지 않을겁니다.
13:48 - 13:50

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을겁니다.
13:50 - 13:53

저희 세대에선 인구의 반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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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종류의 일이든 고위층을 차지 하는 일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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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지 못할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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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우리 미래 세대는 할 수 있으리라 희망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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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의 반이, 그리고 기업의 반이
14:04 - 14:06

여성에 의해 이끌어진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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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좋은 세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.
14:09 - 14:12

그때는 사람들이 여자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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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확히 알 것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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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 좋은 세상이 될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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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 두 아이가 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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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섯살 그리고 두살난 남매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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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 아들이 장차 직장에서건 가정에서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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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기여할 기회를 갖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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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제 딸은 그저 남들 보다 뛰어난 사람이
14:29 - 14:31

되는 것이 아니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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딸의 능력과 성취로 인정을 받길 바랍니다.
14:33 - 14:35

감사합니다.
14:35 - 14:37

(박수)

Title:: 쉐릴 샌드버그: 세상에 여성 지도자들이 손에 꼽힐만큼 적은 이유는 무엇인가?
Speaker:: Sheryl Sandberg
Description:: 페이스북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쉐릴 샌드버그는 남성에 비해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왜 그토록 적은지, 또 직장 내 고위직을 목표로 하는 여성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충고 세 가지를 들려 드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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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ideo Language:: English
Team:: closed TED
Project:: TEDTalks
Duration:: 14:37

HyunMin Lee added a translation

Korean subtitle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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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yunMin Lee

쉐릴 샌드버그: 세상에 여성 지도자들이 손에 꼽힐만큼 적은 이유는 무엇인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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