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 00:00:00.000 --> 00:00:02.133 이번 강의에서는 00:00:02.133 --> 00:00:04.800 대수학의 기원에 대하여 생각해보겠습니다 00:00:04.800 --> 00:00:07.019 대수학의 기원에 대하여 생각해보겠습니다 00:00:07.019 --> 00:00:08.533 현대 대수학이 나타내는 개념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00:00:08.533 --> 00:00:10.667 'Algebra'라는 단어는 00:00:10.667 --> 00:00:12.733 이 책에서 유래했습니다 00:00:12.733 --> 00:00:15.369 더 정확히는 여기있는 이 페이지에서 00:00:15.369 --> 00:00:17.787 비롯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00:00:17.787 --> 00:00:21.680 이 책의 제목은 '방정식에서 음의 항을 소거하는 방법(Completion)과 00:00:21.680 --> 00:00:25.207 같은 차수를 가지는 양의 항의 개수를 줄이는 방법 (Balancing)을 활용한 계산법에 관한 책'입니다 00:00:25.207 --> 00:00:27.060 이 책은 기원후 9세기에 00:00:27.060 --> 00:00:29.669 바그다드에 살았던 알 콰리즈미라는 00:00:29.669 --> 00:00:31.765 한 페르시아 수학자가 쓴 책입니다 00:00:31.765 --> 00:00:34.480 그 사람이 이 책을 썼을 때가 00:00:34.480 --> 00:00:36.913 기원후 820년이었을 겁니다 00:00:36.913 --> 00:00:38.695 기원후(A.D.) 00:00:38.695 --> 00:00:41.350 대수학이라는 단어는 아랍어인데, 00:00:41.350 --> 00:00:43.509 알 콰리즈미가 지은 00:00:43.509 --> 00:00:45.400 이 책의 제목을 해석하면 00:00:45.400 --> 00:00:48.467 'Algebra는 방정식에서 음의 항을 소거하는 것 (즉, 이항하는 것)을 의미한다.' 00:00:48.467 --> 00:00:55.084 이항... 00:00:55.084 --> 00:00:58.369 그는 방정식에서 한쪽 변에 있는 항을 00:00:58.369 --> 00:01:01.667 반대편 쪽 변으로 옮기는 한 구체적인 연산방법을 통해 00:01:01.667 --> 00:01:03.501 대수학의 의미를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00:01:03.501 --> 00:01:06.586 여기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랍어를 잘 모르지만 00:01:06.586 --> 00:01:08.940 아랍어에서 유래한 말이나 00:01:08.940 --> 00:01:11.640 아랍어의 어원이 된 단어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00:01:11.640 --> 00:01:14.221 여기에 '알 키탑'이라고 써 있습니다 00:01:14.221 --> 00:01:17.053 저는 인도 영화를 알아들을 정도의 우르두어와 힌디어를 아는데 00:01:17.053 --> 00:01:20.130 '알 키탑'에서 '키탑'은 책을 의미합니다 00:01:20.130 --> 00:01:23.302 그래서 이 부분은 책이라는 뜻이지요 00:01:23.302 --> 00:01:27.163 '알 무크타잘'은 아마 '필요한 내용을 모두 담은'이라는 뜻일거에요 00:01:27.163 --> 00:01:29.904 정확히 아랍어로 알지 못하지만 문맥상 맞는 것 같습니다 00:01:29.904 --> 00:01:35.475 '피 히삽'에서 '히삽'은 힌디어나 우르두어로 계산이라는 뜻입니다 00:01:35.475 --> 00:01:38.738 '알 자바르'가 바로 유명한 '대수학'의 어원입니다 00:01:38.738 --> 00:01:40.171 바로 여기에 나오네요! 00:01:40.171 --> 00:01:42.763 이 말은 '방정식에서 음의 항을 소거한다'라는 뜻을 가집니다 00:01:42.763 --> 00:01:46.478 Completion의 예) x^2=40x-4x^2에서 5x^2=40x로 변형 00:01:46.478 --> 00:01:49.715 그리고 '알 무카발라'는 00:01:49.715 --> 00:01:52.467 기본적으로 '방정식에서 차수가 같은 양의 항의 개수를 줄인다'라는 뜻입니다 00:01:52.467 --> 00:01:54.971 Balancing의 예) 50+3x+x^2=29+10x에서 21+x^2=7x로 변형 00:01:54.971 --> 00:01:58.573 아랍어 번역에 대한 비디오는 아니지만 00:01:58.573 --> 00:02:00.733 이 문장을 번역한다면 00:02:00.733 --> 00:02:05.067 '방정식에서 음의 항을 소거하는 방법(Completion)과 00:02:05.067 --> 00:02:10.624 같은 차수를 가지는 양의 항의 개수를 줄이는 방법 (Balancing)을 활용한 계산법에 관한 책' 00:02:10.624 --> 00:02:12.564 이렇게 대강 해석할 수 있겠군요 00:02:12.564 --> 00:02:15.412 이 책은 '대수학'이라는 단어가 유래한 00:02:15.412 --> 00:02:18.146 매우 중요한 책입니다 00:02:18.146 --> 00:02:21.257 이 책이 단순히 'algebra'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해서라기 보다는 00:02:21.257 --> 00:02:25.000 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서 처음으로 00:02:25.000 --> 00:02:29.270 단순한 한쪽 방향 계산이 아닌 00:02:29.270 --> 00:02:33.203 방정식에서 양쪽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00:02:33.203 --> 00:02:36.533 이항하는 것과 같은 현대적인 수학 개념을 00:02:36.533 --> 00:02:38.995 살펴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00:02:39.000 --> 00:02:42.200 하지만 알 콰리즈미가 이런 생각을 해낸 00:02:42.200 --> 00:02:44.800 첫 번째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00:02:44.800 --> 00:02:46.800 그는 바그다드에 살고 있었지요 00:02:46.800 --> 00:02:49.200 이 지역은 대수학의 역사에 00:02:49.200 --> 00:02:50.667 자주 등장합니다 00:02:50.667 --> 00:02:53.133 그는 8~ 9세기에 걸쳐 그 곳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00:02:53.133 --> 00:02:56.160 자, 일련의 사건을 설명하는 00:02:56.160 --> 00:02:58.000 작은 연표를 그려 보겠습니다 00:02:58.000 --> 00:03:01.431 자, 이것이 연표입니다 00:03:01.431 --> 00:03:05.133 그리고 종교의 유무에 상관없이 00:03:05.133 --> 00:03:09.159 대부분 날짜는 예수의 탄생을 기준으로 하지요 00:03:09.159 --> 00:03:11.796 자, 그래서 여기에 예수의 탄생을 00:03:11.796 --> 00:03:13.704 십자가로 표현하겠습니다 00:03:13.704 --> 00:03:15.462 종교적인 의미를 담고 싶지 않다면 00:03:15.462 --> 00:03:18.473 'Common era(공통시대, 이후 CE라고 번역)'라고 합시다 00:03:18.473 --> 00:03:19.766 종교적인 의미를 담고 싶으면 00:03:19.766 --> 00:03:21.866 'A.D.'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00:03:21.866 --> 00:03:22.164 00:03:22.164 --> 00:03:25.333 라틴어 'Anno Domini'의 약자로 00:03:25.333 --> 00:03:26.434 '예수 그리스도의 해'라는 뜻입니다 00:03:26.434 --> 00:03:28.660 종교적인 문맥에서는 00:03:28.660 --> 00:03:30.482 '공통시대 이전'이라는 말 보다는 00:03:30.482 --> 00:03:32.673 '그리스도 이전'을 줄여 B.C.를 사용합니다 00:03:32.673 --> 00:03:35.113 어느 쪽이든, 00:03:35.113 --> 00:03:37.533 이 부분이 기원후 1000년을 의미합니다 00:03:37.533 --> 00:03:39.667 여기가 기원후 2000년입니다 00:03:39.667 --> 00:03:41.652 우리는 여기쯤에 존재하겠군요 00:03:41.652 --> 00:03:44.831 제가 이 동영상을 만드는 시점은 이 부근일 것입니다 00:03:44.831 --> 00:03:48.733 여긴 기원전 1000년입니다 00:03:48.733 --> 00:03:52.296 그리고 여기를 기원전 2000년이라고 합시다 00:03:52.296 --> 00:03:54.400 제가 여기서 다루지 않는 00:03:54.400 --> 00:03:56.714 역사 속 최초 대수학의 흔적 또한 존재할 것입니다 00:03:56.714 --> 00:03:59.099 다른 문명에 살았던 사람들이 우연히 발견한 00:03:59.099 --> 00:04:01.625 대수학과 관련된 많은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00:04:01.625 --> 00:04:04.151 여러가지 증거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00:04:04.151 --> 00:04:04.569 00:04:04.569 --> 00:04:06.311 하지만 역사상 첫번째 기록은 00:04:06.311 --> 00:04:09.533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00:04:09.533 --> 00:04:12.200 그 당시 사람들이 대수학에 관하여 연구한 기록들입니다 00:04:12.200 --> 00:04:14.906 기원전 2000년 쯤입니다 00:04:14.906 --> 00:04:21.565 이 쯤이지요 00:04:21.565 --> 00:04:23.023 석판이 존재했던 곳, 00:04:23.023 --> 00:04:24.867 사람들이 대수학의 기본이 되는 아이디어를 00:04:24.867 --> 00:04:26.253 탐구했던 곳이 바로 이 곳, 바빌로니아입니다 00:04:26.253 --> 00:04:27.669 그들은 같은 기호를 사용하지 않았고 00:04:27.669 --> 00:04:31.133 심지어 숫자를 쓰는 방법도 달랐습니다 00:04:31.133 --> 00:04:33.200 그러나 그들은 분명 대수학을 연구했습니다 00:04:33.200 --> 00:04:38.360 바로 이 곳(동그라미 친 부분)이 바빌로니아지요 00:04:38.360 --> 00:04:38.733 00:04:38.733 --> 00:04:42.400 바빌로니아는 수메리아의 전통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00:04:42.400 --> 00:04:45.400 이 전체 지역은 메소포타미아라고 합니다 00:04:45.400 --> 00:04:47.186 메소포타미아는 그리스어로 '두 강 사이'입니다 00:04:47.186 --> 00:04:49.733 이 곳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00:04:49.733 --> 00:04:51.744 대수학의 첫번째 흔적이 존재합니다 00:04:51.744 --> 00:04:54.720 진정한 대수학이라 부를 수 있는 자료들이지요 00:04:54.720 --> 00:04:56.200 빠르게 복습해볼까요? 00:04:56.200 --> 00:04:58.992 역사가들조차도 그 당시 사람들이 대수학을 사용했음을 보여주는 00:04:58.992 --> 00:05:03.800 모든 사례를 다 알 수 없을 것입니다 00:05:03.800 --> 00:05:08.267 대수학에 큰 공헌을 한 기록들은 00:05:08.267 --> 00:05:11.533 2000년 전 바빌로니아에서 나타났습니다 00:05:11.533 --> 00:05:14.171 기원후 200-300년으로 돌아가본다면 00:05:14.171 --> 00:05:15.582 자, 저쪽이겠지요 00:05:15.582 --> 00:05:18.169 알렉산드리아에 사는 그리스 신사를 만나게 될 겁니다 00:05:18.169 --> 00:05:22.000 여기가 그리스입니다 하지만 그는 알렉산드리아에 살았습니다 00:05:22.000 --> 00:05:25.041 그 당시에 이 지역은 로마 제국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00:05:25.041 --> 00:05:28.000 알렉산드리아는 여기에 있죠 00:05:28.000 --> 00:05:29.432 그의 이름은 00:05:29.432 --> 00:05:32.041 디오판투스 혹은 디아판투스라고 합니다 00:05:32.041 --> 00:05:33.467 정확한 발음이 무엇인지... 00:05:33.467 --> 00:05:36.867 디오... 디오판투스 00:05:36.867 --> 00:05:40.244 디오판투스는 대수학의 아버지라 불립니다 00:05:40.244 --> 00:05:44.508 대수학의 아버지가 디오판투스인지 알 콰리즈미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겠군요 00:05:44.508 --> 00:05:48.531 알 콰리즈미는 처음으로 방정식 양변의 균형을 맞추는 시도를 한 사람이자 00:05:48.533 --> 00:05:50.667 수학이란 학문에 순수하게 접근하고자 했던 사람입니다 00:05:50.667 --> 00:05:53.548 디오판투스가 특정 문제들에 집중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00:05:53.548 --> 00:05:57.032 두 사람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대수학에 공헌했지만 00:05:57.032 --> 00:05:59.061 바빌로니아인이 먼저 대수학을 연구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00:05:59.061 --> 00:06:01.361 그렇지만 두 사람이 바빌로니아인의 연구를 그대로 따라 한 것은 아닙니다 00:06:01.361 --> 00:06:03.661 각자의 독자적인 방법으로 00:06:03.661 --> 00:06:06.328 지금의 대수학이 있기까지 업적을 쌓았지요 00:06:06.328 --> 00:06:08.733 그렇지만 역사학자들 중에서도 특히 서양의 역사가들은 00:06:08.733 --> 00:06:11.282 디오판투스를 대수학의 아버지로 연관짓습니다 00:06:11.282 --> 00:06:13.816 현대에 와서 알 콰리즈미가 때때로 00:06:13.816 --> 00:06:16.212 대수학의 아버지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00:06:16.212 --> 00:06:18.352 그가 중대한 기여를 했기 때문이겠지요 00:06:18.352 --> 00:06:21.907 기원후 600년쯤에 00:06:21.907 --> 00:06:22.221 00:06:22.221 --> 00:06:26.067 대수학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한 수학자는 00:06:26.067 --> 00:06:29.800 인도의 '브라마 굽타'입니다 00:06:32.667 --> 00:06:34.692 그가 정확히 인도 어느 지역에 살았는지는 00:06:34.692 --> 00:06:36.431 저도 알아봐야 할 것입니다 00:06:36.431 --> 00:06:39.161 대략 이 부근에 살았다고 합시다 00:06:39.161 --> 00:06:42.733 그 역시 대수학에 의미있는 업적을 쌓았습니다 00:06:42.733 --> 00:06:45.768 알 콰리즈미는 이 부근에 살았지요 00:06:45.768 --> 00:06:48.667 00:06:48.667 --> 00:06:52.513 물론 알 콰리즈미 역시 대수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00:06:52.513 --> 00:06:55.439 앞에서 설명했듯이 대수학은 00:06:55.439 --> 00:06:57.862 '이항'이라는 아랍어에서 시작되었지요 00:06:57.862 --> 00:07:00.571 알 콰리즈미가 유일한 대수학의 창시자라고 볼 수 없더라도 00:07:00.571 --> 00:07:04.468 그는 분명 대수학의 창시자 중 한 명일 것입니다 00:07:04.468 --> 00:07:05.092 00:07:05.092 --> 00:07:08.638 그는 대수학을 추상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여 NOTE Paragraph 00:07:08.638 --> 00:07:11.025 몇몇 특정한 문제들에 국한하지 않고 00:07:11.025 --> 00:07:13.475 다양한 방법으로 두루 연구했기 때문입니다 00:07:13.475 --> 00:07:17.025 이 방법들은 현대의 수학자도 시도해봄직한 것들입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