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7,410 --> 00:00:10,498 이 프로그램은 스탠포드 대학에서 가져왔습니다 2 00:00:10,498 --> 00:00:13,578 www.stanford.edu를 방문해주세요 3 00:00:21,287 --> 00:00:22,537 감사합니다. 4 00:00:25,607 --> 00:00:27,247 스티븐 잡스, 애플과 픽사의 CEO 5 00:00:27,827 --> 00:00:30,459 오늘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대학 중 하나를 졸업하면서 6 00:00:30,459 --> 00:00:33,288 새 출발을 하는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. 7 00:00:35,869 --> 00:00:38,680 솔직히 말하자면, 8 00:00:38,680 --> 00:00:41,560 저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습니다. 9 00:00:42,420 --> 00:00:45,929 대학 졸업이라는 것을 이번에 제 인생에서 가장 가까이 지켜보게 되었네요. 10 00:00:47,980 --> 00:00:51,010 오늘 저는 여러분들에게 제 인생에 있었던 세 가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11 00:00:51,130 --> 00:00:52,130 그게 다입니다. 12 00:00:52,130 --> 00:00:54,969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고 그저 세 가지의 이야기입니다. 13 00:00:55,850 --> 00:00:59,569 첫번째 이야기는 점(點)을 잇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. 14 00:01:00,930 --> 00:01:03,894 저는 리드 대학이라는 곳을 6개월 다닌 후 그만 두었습니다. 15 00:01:03,980 --> 00:01:06,948 그 후 18개월 동안은 비정규 청강생으로 머물렀고 16 00:01:06,948 --> 00:01:08,728 그 후 완전히 자퇴를 했습니다 17 00:01:09,410 --> 00:01:11,078 왜 대학을 그만두었냐고요? 18 00:01:12,070 --> 00:01:14,369 이야기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됩니다. 19 00:01:15,250 --> 00:01:19,034 저를 낳아주신 어머니는 젊은 미혼의 대학원생이었는데 20 00:01:19,240 --> 00:01:21,349 아이를 낳으면 다른 사람에게 입양을 시키기로 결심했습니다. 21 00:01:22,360 --> 00:01:26,228 생모는 제가 반드시 대학을 졸업한 양부모님에게 입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22 00:01:26,309 --> 00:01:29,028 제가 태어나면 바로 변호사 부부에게 입양되도록 23 00:01:29,028 --> 00:01:31,098 모든 것이 다 세팅되어 있었습니다. 24 00:01:31,740 --> 00:01:34,689 그런데 제가 태어난 직후 그 변호사 부부는 마음을 바꿔 25 00:01:34,689 --> 00:01:37,549 자신들은 여자아이를 원한다고 했습니다. 26 00:01:37,920 --> 00:01:40,049 그래서 대기자 명단에 있던 제 현재의 양부모님은 27 00:01:40,160 --> 00:01:43,249 한밤중에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. 28 00:01:43,249 --> 00:01:47,639 "우리가 예기치 않은 남자아이를 갖게 되었는데, 아이를 원하십니까?" 29 00:01:48,270 --> 00:01:50,760 "물론입니다" 30 00:01:50,960 --> 00:01:55,549 저의 생모는 그 다음에, 양어머니가 대학을 나오지 않았고 31 00:01:55,730 --> 00:01:58,469 양아버지는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. 32 00:01:59,160 --> 00:02:02,449 저의 생모는 그래서 최종적인 입양서류에 서명하기를 거부하다가 33 00:02:03,180 --> 00:02:05,499 몇 달 후 양부모님이 제가 자라면 반드시 34 00:02:05,499 --> 00:02:09,330 대학에 보낼 것이라는 약속을 하고서야 마음을 바꿨습니다. 35 00:02:09,330 --> 00:02:12,960 이것이 제 인생의 시작입니다. 36 00:02:13,880 --> 00:02:17,420 17년이 지난 후 저는 정말 대학에 가게 되었습니다. 37 00:02:17,420 --> 00:02:22,329 그런데 저는 생각 없이 스탠포드와 거의 맞먹는 학비가 드는 대학을 선택했고, 38 00:02:22,470 --> 00:02:24,309 평범한 노동자였던 저의 양부모님은 39 00:02:24,310 --> 00:02:26,779 저축한 모든 돈을 제 대학등록금에 써야 했습니다. 40 00:02:27,310 --> 00:02:30,409 그렇게 6개월이 지난 후 저는 그만한 돈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. 41 00:02:30,720 --> 00:02:33,339 저는 제가 인생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몰랐고 42 00:02:33,339 --> 00:02:36,379 대학이 그것을 아는 데 어떤 도움을 줄지도 몰랐습니다. 43 00:02:36,800 --> 00:02:39,919 그런데도 부모님은 평생 저축해 모은 돈을 44 00:02:39,919 --> 00:02:42,089 제 학비에 쓰고 계신 상황입니다. 45 00:02:42,600 --> 00:02:44,789 그래서 대학을 그만두기로 결심했습니다. 46 00:02:44,789 --> 00:02:47,189 모든 것이 잘될 거라고 믿기로 했습니다. 47 00:02:47,509 --> 00:02:48,989 그 결정은 꽤 두렵기도 했지만 48 00:02:48,989 --> 00:02:50,069 지금 돌아보면 49 00:02:50,069 --> 00:02:52,868 제가 지금까지 한 결정 중에 가장 탁월한 결정이었습니다. 50 00:02:54,080 --> 00:02:55,730 제가 학교를 그만두는 그 순간부터 51 00:02:55,730 --> 00:02:59,484 흥미가 없었던 필수과목을 들을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에 52 00:02:59,740 --> 00:03:03,599 관심 있는 다른 과목들을 청강하기 시작했습니다. 53 00:03:04,420 --> 00:03:06,380 그렇게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었는데요, 54 00:03:06,380 --> 00:03:08,170 기숙사에 방이 없었기 때문에 55 00:03:08,170 --> 00:03:10,498 친구 방의 바닥에서 잠을 잤습니다. 56 00:03:10,590 --> 00:03:14,179 콜라 병을 반납하면 주는 5센트를 모아 음식을 샀고, 57 00:03:14,520 --> 00:03:18,249 일요일 밤마다 도시를 가로질러 11km를 걸어가서 58 00:03:18,249 --> 00:03:21,699 해어 크리슈나 사원에서 일주일에 한번 주는 식사를 얻어먹었습니다. 59 00:03:21,699 --> 00:03:23,419 그 음식이 참 맛있었습니다. 60 00:03:23,680 --> 00:03:25,280 나중에야 알았습니다. 61 00:03:25,280 --> 00:03:27,779 제가 호기심과 직관을 따라 우연히 한 일들이 62 00:03:27,779 --> 00:03:29,849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중했다는 것을요. 63 00:03:29,849 --> 00:03:32,640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64 00:03:32,990 --> 00:03:34,800 제가 다녔던 리드대학은 65 00:03:34,800 --> 00:03:37,989 그 당시 미국 최고의 서체 교육기관이었을 겁니다. 66 00:03:38,240 --> 00:03:39,639 캠퍼스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, 67 00:03:39,639 --> 00:03:42,749 포스터뿐만 아니라 서랍장에 붙어 있는 라벨 하나하나까지도 68 00:03:42,749 --> 00:03:45,108 아름다운 손글씨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. 69 00:03:45,390 --> 00:03:48,889 저는 정규과목들을 더이상 들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70 00:03:49,400 --> 00:03:52,879 이런 글자체들을 어떻게 만드는지를 배워 보려고 서체 강의를 듣기로 했습니다. 71 00:03:53,100 --> 00:03:56,094 저는 세리프나 산세리프 서체를 배웠고 72 00:03:56,300 --> 00:03:57,949 서로 다른 글자의 조합 사이에 있는 73 00:03:57,950 --> 00:03:59,664 빈 공간이 얼마나 다양해질 수 있는지 배웠으며, 74 00:03:59,850 --> 00:04:02,399 무엇이 훌륭한 활자체를 만드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. 75 00:04:03,240 --> 00:04:06,649 정말 아름답고, 역사적이며, 과학적으로 잡아낼 수 없는 방식의 76 00:04:06,649 --> 00:04:09,179 예술적인 미묘함을 갖고 있었습니다. 77 00:04:09,590 --> 00:04:11,448 저는 거기에 매료되었습니다. 78 00:04:12,050 --> 00:04:14,640 이 모든 것이 제 삶에 실제로 응용될 것이라는 생각을 79 00:04:14,640 --> 00:04:17,260 그 당시에는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. 80 00:04:17,260 --> 00:04:18,774 그러나 10년 후 81 00:04:18,870 --> 00:04:21,629 우리가 최초의 매킨토시 컴퓨터를 만들 때 82 00:04:21,880 --> 00:04:23,480 그 모든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. 83 00:04:23,660 --> 00:04:25,880 우리는 맥 컴퓨터 안에 그 아이디어를 다 넣었고 84 00:04:25,880 --> 00:04:29,059 아름다운 글자체를 가진 최초의 컴퓨터가 되었습니다 85 00:04:29,310 --> 00:04:32,769 제가 만일 대학의 그 과목을 듣지 않았다면 86 00:04:32,960 --> 00:04:34,939 맥 컴퓨터는 글자마다 폭이 다른 87 00:04:34,939 --> 00:04:37,114 다양한 서체를 가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88 00:04:37,400 --> 00:04:39,613 그리고 윈도우는 그냥 맥을 따라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89 00:04:39,613 --> 00:04:42,923 어떤 개인용 컴퓨터도 아름다운 서체를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. 90 00:04:49,740 --> 00:04:51,789 제가 만일 대학을 자퇴하려고 하지 않았다면 91 00:04:51,789 --> 00:04:54,039 그 서체과목에 등록하지 않았을 테고 92 00:04:54,110 --> 00:04:58,039 개인용 컴퓨터는 지금과 같은 놀라운 서체를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. 93 00:04:58,039 --> 00:05:00,000 물론 제가 대학에 있을 때 94 00:05:00,000 --> 00:05:02,449 미래를 내다보면서 점을 잇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. 95 00:05:02,690 --> 00:05:04,820 하지만 10년이 지난 후 과거를 되돌아 볼 때 96 00:05:04,820 --> 00:05:06,899 그것은 너무나 분명했습니다. 97 00:05:07,010 --> 00:05:10,020 다시 말하자면, 우리가 미래를 내다보면서 점을 이을 수는 없습니다. 98 00:05:10,020 --> 00:05:12,650 오직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점을 이을 수 있을 뿐입니다. 99 00:05:12,650 --> 00:05:14,949 그래서 여러분들은 지금 잇는 점들이 미래의 어떤 시점에 100 00:05:14,949 --> 00:05:16,484 서로 연결될 것이라 믿어야 합니다. 101 00:05:16,604 --> 00:05:18,170 무언가를 믿어야 합니다. 102 00:05:18,170 --> 00:05:20,420 자신의 직감, 운명, 삶, 카르마, 103 00:05:20,420 --> 00:05:21,559 뭐든 괜찮습니다. 104 00:05:21,650 --> 00:05:24,800 그런 점들이 이어저서 길을 만든다고 믿으면 105 00:05:24,800 --> 00:05:27,850 본인의 마음이 가리키는 것을 따를 자신감이 생기고 106 00:05:27,850 --> 00:05:30,353 다른 사람들이 지나간 진부한 길을 벗어나도록 안내할 수도 있습니다. 107 00:05:30,353 --> 00:05:32,853 거기에서 '다름'이 생겨납니다. 108 00:05:38,290 --> 00:05:42,339 저의 두번째 이야기는 사랑과 상실에 관한 것입니다. 109 00:05:43,594 --> 00:05:44,824 저는 행운아였습니다. 110 00:05:44,824 --> 00:05:47,929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인생의 이른 시기에 발견했습니다. 111 00:05:48,100 --> 00:05:51,519 우즈와 저는 20살 때 저희 부모님의 차고에서 애플을 시작했습니다. 112 00:05:51,690 --> 00:05:54,210 우리는 열심히 일했습니다. 10년이 지난 후 113 00:05:54,210 --> 00:05:56,340 차고 안의 두 명이었던 애플은 114 00:05:56,340 --> 00:05:59,660 4000명의 직원을 가진 20억 달러의 회사로 성장했습니다. 115 00:05:59,850 --> 00:06:02,749 우리의 가장 훌륭한 발명품인 맥킨토시 컴퓨터를 출시했을 때 116 00:06:02,749 --> 00:06:05,889 저는 스물아홉 살이었고, 서른을 막 넘어 117 00:06:06,060 --> 00:06:08,109 해고되었습니다. 118 00:06:08,730 --> 00:06:11,779 어떻게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해고를 당할 수 있냐구요? 119 00:06:12,150 --> 00:06:14,120 음, 애플이 성장하면서 120 00:06:14,120 --> 00:06:18,290 우리를 도와 회사를 운영해 줄 굉장히 유능한 사람을 고용했고 121 00:06:18,290 --> 00:06:20,829 처음 일 년 쯤은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. 122 00:06:20,829 --> 00:06:23,169 그러나 그 후 미래에 대한 관점에 있어서 차이가 나기 시작했고, 123 00:06:23,169 --> 00:06:25,510 결국 사이가 틀어졌습니다. 124 00:06:25,510 --> 00:06:28,769 그 때, 우리 회사 이사회는 그를 지지했고 125 00:06:28,780 --> 00:06:30,860 서른 살이 된 해에 저는 그렇게 쫓겨났습니다. 126 00:06:30,860 --> 00:06:32,730 공식적으로 해고되었습니다. 127 00:06:33,050 --> 00:06:36,059 성인이 된 후 제가 초점을 맞춰 왔던 모든 것들이 사라져버리고 128 00:06:36,059 --> 00:06:37,699 저는 너무나 비참한 기분을 느꼈습니다. 129 00:06:38,150 --> 00:06:40,639 몇 달 동안 저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. 130 00:06:40,860 --> 00:06:44,439 이전 시대의 기업가들을 실망시킨 기분이었습니다 131 00:06:44,439 --> 00:06:47,169 그들이 제게 건네준 바통을 놓쳐버린 것 같았습니다 132 00:06:47,820 --> 00:06:50,489 저는 데이비드 팩커드(HP창립)와 밥 노이스(Intel창립)를 만났고 133 00:06:50,590 --> 00:06:53,339 일을 이렇게 망쳐 버린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134 00:06:54,140 --> 00:06:57,679 저는 누구나 다 아는 실패자였고 실리콘밸리에서 도망치려고까지 생각했습니다. 135 00:06:58,029 --> 00:07:01,399 그러나 제 맘속에 무언가가 천천히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136 00:07:01,399 --> 00:07:03,389 저는 여전히 제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137 00:07:04,690 --> 00:07:08,009 애플에서 겪었던 일들조차도 그런 마음을 꺾지 못했습니다 138 00:07:08,190 --> 00:07:10,969 저는 해고당했지만 여전히 제 일을 사랑했습니다. 139 00:07:11,760 --> 00:07:13,839 그래서 새롭게 출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140 00:07:14,510 --> 00:07:17,909 그때는 전혀 몰랐지만, 애플에서 해고된 일은 141 00:07:17,910 --> 00:07:20,419 저에게 일어날 수 있었던 일 중 최고의 사건이었습니다 142 00:07:20,650 --> 00:07:25,619 성공에 대한 부담은 다시 초심자가 되었다는 가벼움이 되었고 143 00:07:25,619 --> 00:07:27,530 모든 것에 확신을 덜 갖게 되었습니다. 144 00:07:27,810 --> 00:07:29,140 그 결과 저는 자유로워졌고, 145 00:07:29,140 --> 00:07:30,960 제가 인생에서 가장 창조적이었던 시기에 진입했습니다. 146 00:07:30,960 --> 00:07:33,970 이후 5년 동안 저는 NeXT라는 회사와 147 00:07:33,970 --> 00:07:35,889 Pixar라는 이름의 회사를 만들었고 148 00:07:35,890 --> 00:07:39,079 지금의 제 아내가 된 여성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149 00:07:39,420 --> 00:07:42,609 Pixar는 세계 최초로 컴퓨터 애니메이션 영화인 150 00:07:42,610 --> 00:07:44,104 토이스토리를 만들었고 151 00:07:44,160 --> 00:07:48,669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애니메이션 회사가 되었습니다 152 00:07:49,690 --> 00:07:53,280 이후 놀랍게도 애플은 넥스트를 사들였고 153 00:07:53,280 --> 00:07:56,859 저는 애플로 복귀했습니다. 그리고 제가 넥스트에서 개발한 기술은 154 00:07:56,859 --> 00:07:59,220 애플의 현재 르네상스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155 00:07:59,220 --> 00:08:02,779 또한 로렌과 저는 함께 멋진 가족을 만들었습니다. 156 00:08:03,610 --> 00:08:04,750 저는 확신합니다. 157 00:08:04,750 --> 00:08:05,750 제가 애플에서 해고되지 않았더라면 158 00:08:05,750 --> 00:08:07,749 이 모든 일 중에 어떤 것도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. 159 00:08:07,960 --> 00:08:11,209 그것은 끔찍한 맛의 약이었지만, 이 환자는 약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. 160 00:08:11,950 --> 00:08:15,820 인생이 때때로 여러분 머리를 벽돌로 내려치려 할 때가 있습니다. 161 00:08:15,820 --> 00:08:17,190 신념을 잃지 마세요. 162 00:08:17,830 --> 00:08:20,010 저를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한 유일한 힘은 163 00:08:20,010 --> 00:08:21,450 제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는 사실이라고 믿습니다. 164 00:08:21,830 --> 00:08:24,134 여러분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165 00:08:24,290 --> 00:08:27,469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. 166 00:08:27,770 --> 00:08:30,099 여러분의 일은 여러분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겁니다 167 00:08:30,100 --> 00:08:32,448 따라서 진정으로 만족하는 유일한 길은 168 00:08:32,450 --> 00:08:34,808 본인이 위대한 일이라고 믿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169 00:08:34,970 --> 00:08:38,457 그리고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방법은 여러분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170 00:08:38,600 --> 00:08:41,700 혹시 아직 그런 일을 찾지 못했다면, 계속 찾으십시오. 171 00:08:41,700 --> 00:08:43,350 그리고 주저앉지 마세요 172 00:08:43,350 --> 00:08:46,620 온 마음을 다해 찾는다면 언젠가는 발견할 겁니다. 173 00:08:46,620 --> 00:08:48,934 그리고 좋은 관계란 다 그렇듯이 174 00:08:49,060 --> 00:08:51,814 해가 갈수록 점점 좋아질 것입니다 175 00:08:52,010 --> 00:08:54,979 발견할 때까지 계속 찾으십시오. 주저앉지 마십시오. 176 00:09:04,520 --> 00:09:07,889 세번째 이야기는 죽음에 관한 것입니다 177 00:09:08,610 --> 00:09:12,529 제가 열일곱 살이었을 때, 이런 구절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178 00:09:12,530 --> 00:09:15,284 "만일 당신이 매일을 삶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179 00:09:15,380 --> 00:09:17,969 언젠가 그 생각이 옳았던 날이 올 것이다." (언젠가는 죽을 것이다) 180 00:09:20,270 --> 00:09:22,320 저는 그 구절에 감명을 받았고, 181 00:09:22,320 --> 00:09:24,930 그래서 이후 33년 동안 182 00:09:24,930 --> 00:09:27,629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제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183 00:09:27,629 --> 00:09:30,019 "만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, 184 00:09:30,020 --> 00:09:33,469 내가 오늘 하려는 것을 정말 하고 싶을까?" 185 00:09:33,840 --> 00:09:37,309 그리고 며칠이고 계속해서 그 답이 '아니오'라고 나온다면 186 00:09:37,330 --> 00:09:39,559 무언가를 바꿔야 한다고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. 187 00:09:40,090 --> 00:09:42,450 곧 죽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188 00:09:42,450 --> 00:09:47,209 제가 인생에서 큰 결정들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 가장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189 00:09:47,520 --> 00:09:49,264 왜냐하면 다른 모든 것들은, 190 00:09:49,264 --> 00:09:54,104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기대, 자존심, 좌절과 실패의 두려움 등 191 00:09:54,420 --> 00:09:57,359 다른 것들은 죽음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192 00:09:57,820 --> 00:10:00,279 진정으로 중요한 것만을 남기게 됩니다 193 00:10:00,580 --> 00:10:02,449 자신이 언젠가 죽을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만큼 194 00:10:02,460 --> 00:10:05,730 무엇인가를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의 덫을 피할 수 있는 195 00:10:05,730 --> 00:10:07,690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. 196 00:10:07,690 --> 00:10:09,469 죽음 앞에 발가벗겨진 후에는 197 00:10:09,559 --> 00:10:12,149 여러분의 가슴이 원하는 대로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. 198 00:10:13,350 --> 00:10:17,499 약 1년 전 저는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. 199 00:10:17,499 --> 00:10:19,650 아침 7시30분에 검사를 받았는데 200 00:10:19,650 --> 00:10:22,639 췌장에 있는 종양이 뚜렷하게 보였습니다. 201 00:10:22,860 --> 00:10:25,509 당시 저는 췌장이라는 게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202 00:10:25,670 --> 00:10:30,529 의사들이 말하길 췌장암은 거의 치료가 불가능하고 203 00:10:30,529 --> 00:10:35,119 제가 길어봐야 3~6개월밖에 살 수 없다고 했습니다. 204 00:10:35,119 --> 00:10:37,470 담당의는 제게 집으로 가서 205 00:10:37,470 --> 00:10:39,970 주변을 정리하라고 하였습니다. 206 00:10:39,970 --> 00:10:43,149 의사들의 암호로, 죽음을 준비하라는 뜻입니다. 207 00:10:43,389 --> 00:10:45,880 내 아이들에게 모든 걸 전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. 208 00:10:47,030 --> 00:10:49,480 앞으로 10년동안 해주려던 말이 있었는데 209 00:10:49,480 --> 00:10:50,850 그걸 단 몇 달 안에요. 210 00:10:51,350 --> 00:10:53,749 모든 것을 잘 정리해서 211 00:10:53,750 --> 00:10:57,009 이후 가족들이 받을 충격이 덜하도록 하라는 말이었고 212 00:10:57,009 --> 00:10:59,449 작별을 고하라는 말이었습니다. 213 00:11:00,880 --> 00:11:02,999 저는 하루 종일 검사를 받았습니다 214 00:11:03,600 --> 00:11:05,804 저녁에 조직검사를 했는데 215 00:11:05,880 --> 00:11:10,574 목구멍을 통해 위를 통과해 장에 내시경을 넣었습니다. 216 00:11:10,760 --> 00:11:14,479 바늘로 종양이 있는 췌장 조직을 떼어냈습니다. 217 00:11:14,740 --> 00:11:18,679 저는 마취상태였는데 나중에 아내가 말해주길 218 00:11:18,679 --> 00:11:22,899 현미경으로 세포를 분석하면서 의사들이 눈물을 글썽였다고 합니다. 219 00:11:22,899 --> 00:11:26,169 제 병은 아주 희귀한 췌장암으로, 220 00:11:26,169 --> 00:11:28,280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것이 밝혀졌습니다. 221 00:11:28,280 --> 00:11:29,946 저는 수술을 받았고 222 00:11:29,946 --> 00:11:33,006 감사하게도 건강을 되찾았습니다. 223 00:11:40,120 --> 00:11:43,040 그 때만큼 죽음에 가장 가까이 간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. 224 00:11:43,090 --> 00:11:46,240 앞으로 몇 십 년간은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225 00:11:46,240 --> 00:11:49,090 이런 일을 겪고 나서 전 이제 여러분에게 226 00:11:49,090 --> 00:11:51,249 머리로만 알고 있을 때보다 확실하게 227 00:11:51,250 --> 00:11:54,168 죽음이 때론 유용하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 228 00:11:55,029 --> 00:11:57,460 아무도 죽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229 00:11:57,460 --> 00:11:59,370 천국에 가고 싶다는 사람들조차도 230 00:11:59,370 --> 00:12:01,780 가기 위해 죽고 싶어하지는 않죠 231 00:12:02,710 --> 00:12:05,500 하지만 죽음은 우리 모두의 숙명입니다. 232 00:12:05,500 --> 00:12:07,640 피해 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. 233 00:12:07,640 --> 00:12:09,860 그리고 그래야만 합니다 234 00:12:09,860 --> 00:12:14,149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 죽음이니까요. 235 00:12:14,510 --> 00:12:15,960 죽음은 삶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. 236 00:12:15,960 --> 00:12:18,919 죽음이 있기에 새로운 것이 낡은 것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. 237 00:12:19,200 --> 00:12:21,950 지금 이 순간, 여러분은 새로움이란 자리에 서 있습니다 238 00:12:21,950 --> 00:12:23,890 그러나 언젠가는, 머지 않은 날 239 00:12:23,890 --> 00:12:27,750 여러분도 조금씩 늙어가고, 자리를 치워 줘야 할 겁니다. 240 00:12:27,750 --> 00:12:31,008 너무나 극적으로 들렸다면 죄송하지만, 사실이 그렇습니다. 241 00:12:31,749 --> 00:12:33,550 여러분들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. 242 00:12:33,550 --> 00:12:37,190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고 시간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243 00:12:37,190 --> 00:12:41,989 다른 사람들이 생각한 결과에 따라 살며 도그마에 빠지지 마세요 244 00:12:42,289 --> 00:12:45,040 다른 사람들의 잡음이 여러분 내면의 진정한 목소리를 245 00:12:45,040 --> 00:12:46,430 방해하지 못하게 하세요. 246 00:12:46,430 --> 00:12:48,080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247 00:12:48,080 --> 00:12:50,899 본인의 마음과 직관을 따라가는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. 248 00:12:50,970 --> 00:12:52,830 당신의 마음과 직관은 이미 249 00:12:52,830 --> 00:12:55,190 당신이 진정으로 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 것입니다 250 00:12:55,190 --> 00:12:58,199 다른 모든 것들은 부수적인 것들입니다. 251 00:13:09,020 --> 00:13:10,469 제가 어렸을 때, 252 00:13:10,610 --> 00:13:14,464 "지구 백과"이라는 굉장한 책이 있었습니다 253 00:13:14,464 --> 00:13:17,083 제 나이 또래라면 다 알 겁니다. 254 00:13:17,700 --> 00:13:22,389 그 책은 여기서 멀지 않은 먼로 파크에 사는 스튜어트 브래드란 사람이 썼는데 255 00:13:22,389 --> 00:13:25,479 자신의 모든 것을 시적인 느낌으로 이 책에 불어넣었습니다 256 00:13:25,549 --> 00:13:27,090 그 책이 나온 게 1960년대 후반으로 257 00:13:27,090 --> 00:13:29,650 그 당시에는 개인용 컴퓨터나 컴퓨터 출판이 없었기 때문에 258 00:13:29,650 --> 00:13:33,920 타자기와 가위, 폴라로이드 사진들로 책을 만들었습니다. 259 00:13:33,920 --> 00:13:36,400 말하자면 종이책 형태의 구글 같은 것이었는데, 260 00:13:36,400 --> 00:13:39,040 구글이 나타나기 35년 전의 일입니다 261 00:13:39,040 --> 00:13:44,020 간단한 도구와 위대한 의지로 만들어진 역작이었습니다. 262 00:13:44,570 --> 00:13:48,159 스튜어트와 그의 팀은 이 책을 여러 번 개정했고 263 00:13:48,480 --> 00:13:52,389 나중에 자연스럽게 최종판을 출판했습니다. 264 00:13:52,520 --> 00:13:56,629 그 때가 1970년대 중반, 제가 여러분의 나이 때입니다 265 00:13:57,890 --> 00:14:00,189 그 최종판의 뒷 표지에는 266 00:14:00,190 --> 00:14:03,390 이른 아침 시골길 사진이 있었는데 267 00:14:03,390 --> 00:14:05,709 아마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268 00:14:05,709 --> 00:14:08,189 히치하이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269 00:14:08,270 --> 00:14:09,920 그 사진 밑에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. 270 00:14:09,920 --> 00:14:12,480 "배고픈 채로, 바보같은 채로 있어라." 271 00:14:13,140 --> 00:14:16,169 그것이 그들의 마지막 작별인사였습니다. 272 00:14:16,169 --> 00:14:19,369 "항상 갈망하고 항상 배워라." 273 00:14:19,369 --> 00:14:22,139 제 자신에게도 항상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. 274 00:14:22,870 --> 00:14:26,250 그리고 이제, 졸업 후 새로운 시작을 앞둔 여러분들이 275 00:14:26,250 --> 00:14:28,140 이런 마음을 가지길 원합니다 276 00:14:28,140 --> 00:14:30,861 "배고픈 채로, 바보같은 채로 있어라." 277 00:14:30,861 --> 00:14:32,313 감사합니다. 278 00:14:37,371 --> 00:14:39,281 Translated by JNL 279 00:14:56,630 --> 00:15:00,340 저작권은 스탠포드 대학교에 귀속되어 있습니다. 280 00:15:00,340 --> 00:15:03,270 stanford.edu에 방문해주세요.